청주 소극장 예술나눔터 무대 올라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연극협회는 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작에 선정된 연극 ‘그 여자 사람잡네’(이윤혁 연출)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5시) 청주 소극장 예술나눔터 무대에 올린다.

연출을 맡은 이윤혁씨는 현재 한국영상대학교 영화영상과 교수로 전국 연극제 연출상, 대통령상(2000), 극영화 ‘비천무’(2000), ‘흑수선’(2001) 메이킹 필름제작, 전국 연극제 최우수 남자 연기상(1989), 충북연극제 연출상(1994) 수상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고 있는 연극인이다. 

이번 무대에 올릴 ‘그 여자 사람잡네’는 로벨 토마(Robert Thomas) 원작의 ‘Piege pour un homme seul’로 1960년 프랑스에서 초연돼 큰 성공을 거뒀으며, 충북 청주에서도 이미 많은 관객을 유치했던 작품이다. 

모든 거짓말에는 진실이 숨어있다. 왜 거짓말을 했는지 파악하면 기실 종이 한 장 차이다. 때로는 거짓말이 알려준다, 숨겨진 진실을. 아내가 실종된 남자는 전화가 올까봐, 혹은 자리를 비운 사이 돌아왔다가 다시 도망갈까 봐 전전긍긍하며 수사결과에 목을 맨다. 애꿎은 노년의 형사부장이 왔다갔다 할뿐.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돌아왔다. 그런데 아내가 아니란다, 모르는 여자란다.

그녀는 누구일까? 다니엘은 진실을 이야기하면 할수록 본인만 이상해진다. 난생 처음 보는 여자가 내 아내라고 주장하면서부터. 그런데 그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를 댈 수가 없다니,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 상황이다. 작품은 꼬일 대로 꼬인 한 남자의 상황이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를 통해 긴장감을 높이다 느닷없는 반전을 선사한다.

길창규, 최성우, 김홍수, 이은희, 정수현, 김진영 배우가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충북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이번 작품의 티켓 가격은 3만원이며, 문화N티켓 예매시 50%할인 된 1만5천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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