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 울리는 악기의 아름다움’ 눈으로 즐긴다
‘심금 울리는 악기의 아름다움’ 눈으로 즐긴다
  • 김정애 기자
  • 승인 2019.1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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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일 청주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류승환 전문수 현악기 작품전시회 개최
전씨 “깊음 있는 나무의 정신으로 제작”
전씨 작품·찬조작품 등 20여점 선보여
전문수씨.
전문수씨.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에서 음악이 아닌, 현악기 작품 전시회라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음악협회(화장 강희경) 초청으로 현악기 제작을 전공하고 직접 제작한 악기를 전시하는 ‘류승환 전문수 현악기 작품전시회’가 22일 오후 1시부터 23일까지 청주 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열린다.

악기제작을 전문으로 이탈리아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현재 경주대학교 악기제작과에 재학 중인 전문수(사진)씨는 함께 전시하게 될 류승환 교수(경주대 음악예술학부)와는 사제지간이다.

전씨는 류승환 마에스트로 바이올린 제작 아카데미 디플로마 과정에서 사사하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마에스트로 Minelli Ildebrando에게 사사하고 A.M.I Accademia ‘Liuteria’ 마스터 크래스 과정을 이수했다.

전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세원악기사 현악기 제작 및 수리 복원 일을 하며 현악기 브랜드인 ‘알베로’를 론칭해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전씨의 스승인 류승환 교수는 교황청 산하 프레스코발디 아카데미(교황청 산하) 합창 지휘를 역임한바 있으며 Scuola maestri Liutai-Archettai 국립현악기제작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마에스트로 바이올린제작 아카데미 원장, 사)대한현악기제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등 현악기 제작은 알프스 지방의 높은 고도에서 자라 오랜 기간 건조한 나무로 앞판은 스프러스(전나무), 뒤판과 옆판, 머리는 하드메이플(단풍나무)를 사용해 정해진 수치와 장인들의 노하우를 녹여내는 작업과정을 거친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백통의 상태로 만들고 나무의 여러 송진들을 장인의 레시피에 따라 배합해 만든 칠을 한 달여 기간 동안 정성껏 칠해 완성한다.

전문수씨가 악기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전문수씨가 악기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전문수씨는 “어린 시절부터 현악기 제작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유학 등 수련을 통해 악기제작에 매진하게 됐다”며 “상표인 ‘알베로’는 저의 또 다른 심벌이다. 알베로는 이탈리어로 ‘나무’라는 뜻이다. 이태리 유학시절 현악기, 가구에 쓰이는 나무들을 보며 나무는 오래될수록 깊음이 있고 성숙해져 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악기 제작자로서 세월이 지날수록 더 깊이 있는, 장인 정신을 지키는 제작자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무의 성질을 따 ‘알베로’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류승환 전문수 현악기 작품전시회’에는 전씨의 작품 8점과 스승 류승환 교수 및 같은 과 김가형, 조혜준, 유시현씨의 찬조작품 등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완성된 악기와 악기 제작과정에 있는 악기, 재료 등 악기 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초청한 충북음악협회 강희경 회장은 “보통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이 완성된 악기로 내는 소리만을 접해 왔다면 이번 악기전시회는 아름다운 소리가 어떤 경로를 거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이색전시회”라며 “아름다운 소리를 품고 있는 악기의 신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문의 ☏043-277-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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