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복 시의원, 관행적으로 존재·유명무실 등 지적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이완복 시의원은 2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청주시의 방만한 각종 위원회 운영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주시에 설치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요지이며 취지”라면서도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의 불투명하고 공직자의 책임회피식 운영방식과 관련해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각종 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일부 전문가로 보기 어려운 인사들이 있다”면서 “이는 어떤 검증과 견제장치 없이 구성, 위촉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청주시의 각종 위원회는 2017년 145개, 지난해 146개, 올해 현재 152개이다.

이들 운영 예산은 2017년 3억1천500만원, 지난해 4억1천100만원, 올해 6억4천100만원이다.

이 의원은 “일부 위원회는 수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존재하고, 상호 유사한 위원회와 위원회라는 이름만 걸어놓고 실적이 전무한 곳도 있으며, 이러한 운영에 대한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청주시 행정의 실력 과시와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용도로 쓰일 때도 있고, 각종 사안에 대한 여론 무마용 또는 면피용으로 운영되기도 한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위원 한 사람이 여러 위원회 위원으로 중복 위촉된 사례와 유명무실한 위원회 역시 파악해 과단성 있게 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사 위원회는 관련 규정이나 조항을 손질해서 통폐합하는 것이 행정력 낭비와 혈세 낭비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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