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치매전담 공립 노인요양원 건립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치매 걱정 없는 충주시’조성을 위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시설을 건립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산척면 송강리 1355-3번지 옛 산척면사무소 부지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62억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천982㎡ 규모의 시설을 2021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설이 건립되면 요양시설은 70명, 주야간보호시설이 40명이 이용하게 된다.

시 만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지난달 기준 전체인구 21만670명 중 18.77%인 3만9천551명으로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1천784명이며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수는 1천176명, 등록되지 않은 환자 1천358명이다.

시는 전체 치매환자 수를 4천318명(충주시 노인 치매유병율 11%)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관내 소재한 48곳의 노인요양시설의 입소율은 평균 81%에 육박하나,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에 시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치매를 비롯한 노인성질환자의 노인요양서비스 수요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등을 건립, 치매노인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치매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치매전담 노인요양시설 건립으로 치매노인뿐 아니라 가족이 편안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품격 높은 시설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극복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