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협약 체결…역량 결집·기술정보 교류 등 협력
전북 수소 생산, 강원 저장·운송, 충북 모빌리티 역점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북과 전북, 강원도가 손을 맞잡고 강호축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시종 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 최문순 강원지사가 만나 강호축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강호축 3개 도가 상호협력하자는 뜻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수소분야 상호 역량 결집, 광역적 협력사항 발굴, 기술 정보교류를 통한 선도적 역할 수행 등에 대한 포괄적 내용이 담겨 있다.

강호축을 하나의 수소경제권으로 구축하려는 협약은 그동안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무게중심이 있었던 강호축이 산업분야로 확장돼 강호축이 구체화되는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전북은 수소 생산을 담당하고 강원도는 저장·운송, 충북은 모빌리티를 맡아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의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강호축 연계 수소경제권 구축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공동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연구’ 등 광역자치단체의 상호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호축이 서로 연계해 체계적인 사업추진과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는 “수소경제 시장은 주도적인 국가나 기업이 없는 산업초기단계로 강호축과 함께 블루오션이 확실하다”며 “자주 만나고 교류하며 서로 힘을 모아 강호축이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0월 2040년 그린수소 생산 전국 1위(200만t), 2030년 수소 모빌리티 시스템 생산 전국 1위(70만대), 수소 안전·표준화 메카 구축을 핵심전략 목표로 충북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연구용역을 수립했다.

또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사업(124억원)과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사업(43억원) 등을 추진한다. 수소융복합실증단지 구축(1천700억원)과 수소 시범도시(290억원) 등 공모 사업 선정을 위해 충북도는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