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좋은 가온타워 매입 예정…내년 7월부터 복지기관 입주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이 군내에 산재되어 있는 복지기관을 한데 모아 육아, 아동, 다문화, 노인 등의 기관이 상호 협업을 통해 복지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복지타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내 21개의 복지 기관이 사무실 등을 임차 사용하고 있으며 사업장 다원화로 국가보조사업의 시너지효과가 반감되고 임차기간 만료 및 임차만료 전 계약해지 요구 등이 발생해 공간적으로 불안정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노인일자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복지분야 국정과제 등 다양한 복지욕구에 따라 사업공간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옥천읍 삼금로4길 5에 위치한 지상 7층 건물(연면적 4천182.98㎡, 토지면적 2천311㎡)을 매입해 복지타운을 설치하고 임차사용 기관 중에 사업 확장성이 높은 9개 복지기관을 입주시키고,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을 신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복지타운 1층에는 커피숍 및 공방 등을 운영해 노인 및 자활참여자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무료쉼터 운영으로 버스대기시간, 혹한·혹서기 등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며, 또한 화장실을 상시 개방해 주변상가 및 시장 이용자와 포장마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만성 민원을 해소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운영해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는 물론 주민들의 민원 서류발급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이 매입을 추진하는 가온타워는 시내 중심가에 인접해 교통편의성과 접근성이 뛰어나 복지타운 입주 복지기관들의 활용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건물 가감정가는 건물 47억원, 토지 40억원 등 총 87억원 규모로 토지매입 및 건축시 소요되는 경비를 고려하면 경제적 측면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군은 2개월간 진행된 주차공간 조사를 실시해 인근 주차공간 306면과 하상 주차공간중 비구획 128면을 이용할 경우 복지타운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주차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타당성 조사시 매입비용은 신축대비 약 4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군은 복지타운 설치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복지타운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주민 83% 중 복지타운 설치 예정지로 가온타워를 찬성하는 의견이 70%로 나타났다.

이는 가온타워 주변 인프라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많은 이용자가 함께 사용하기 좋을 것이라고 응답으로 풀이된다.

이에 군은 가온타워 매입을 추진해 칸막이 설치 등의 기능보강을 거쳐 빠르면 내년 7월부터 복지기관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영우 주민복지과장은 “이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제고한 복지타운 설치를 통해 취약계층의 이용률과 참여율은 물론 만족도 상승 기대가 가능하다”며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복지타운 입주기관들이 반기는 분위기라 이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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