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화장품 매출 187% 신장
아모레 설화수 24만개 이상 판매
애경·AHC도 전년比 기록 갱신

중국의 광군제인 지난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광군제 판매를 개시한 지 1시간3분59초 만에 판매액 1천억 위안(약 16조5천억원)을 돌파했다는 내용이 대형 스크린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광군제인 지난 11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광군제 판매를 개시한 지 1시간3분59초 만에 판매액 1천억 위안(약 16조5천억원)을 돌파했다는 내용이 대형 스크린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K-뷰티가 중국 광군제(11월 11일)를 공략해 방긋 웃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매출은 ‘2019 광군제’ 기간 동안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역대 성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광군제는 중국을 포함해 약 78개 국가·지역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 거래 개시 16시간여 만에 전년도 전체 거래액을 뛰어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62% 성장(위안화 기준)하면서 국내 뷰티기업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설화수는 ‘자음라인 세트’가 예약 판매 시작 3분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며 청신호를 켰다. 총 24만개 이상 판매됐다. 라네즈는 ‘에센셜 스킨 로션’이 20만개를 돌파했고, 헤라는 ‘블랙쿠션 타오바오’가 라이브 생방송 3초만에 완판됐다. 려 ‘자양윤모’는 22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은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7%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후’는 작년 보다 무려 208% 뛰었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해 에스티로더, 랑콤, SK-II에 이어 4위에 올라섰다.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지난해보다 298% 증가한 25만2천세트 판매 기록을 세우며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숨’은 전년 대비 매출이 120% 가량 신장하며 광군제 1억 위안 매출 브랜드 풀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인기 제품인 ‘워터풀 세트’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90% 늘어난 8만5천 세트가 판매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애경산업은 광군제 시작 50분 만에 지난해 판매 성적을 갈아치웠다. 11일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년 대비 371% 늘어난 92억원(5천554만 위안) 판매고를 올렸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다. 당일 판매된 팩트 수만 35만9천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는 올해도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했다.

AHC 역시 153% 신장한 매출로 기록을 갱신했다. AHC는 올해 광군제에서 티몰 글로벌 내 20만개 브랜드 중 판매 순위 4위, 뷰티 카테고리 1위로 한국 화장품 중 가장 우수한 실적(티몰 기준)을 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AHC 히아루로닉 스킨케어 2종 세트’다. 히아루로닉 토너와 히아루로닉 로션으로 구성된 AHC 히아루로닉 스킨케어 2종 세트는 행사 개시 하루 만에 14만2천세트, 28만4천개가 판매됐다. 스테디셀러인 ‘아이크림 포 페이스’가 중국 진입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국내에서 7천만개 이상 판매된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의 글로벌 버전인 ‘AHC 아이크림 포 페이스 골드’를 출시하자마자 광군제에서 큰 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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