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 연구단, 지역 주요 시설 방문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이 ‘농업 한류’ 전파에 시동을 걸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학교 연구단 6명이 영동에서 우수 농업시설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사진)

이들은 한국의 농촌지역 발전 현황과 농업관광의 연계발전을 통해 고수익을 창출하는 상품 개발의 성공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과수와 친환경 농업이 특히 발달한 영동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학교는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베트남의 대표 명문대학으로 호치민시 중앙부인 1군에 메인 캠퍼스가 있고, 투득군에도 제2캠퍼스가 있다.

또 랭귀지코스(어학당)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는 글로벌 대학교다.

이번 영동군 방문 연수는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학교에서 베트남 정부의 연구 프로젝트인 ‘메콩델타 지역의 농업관광 연계발전 프로젝트’ 추진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방문 첫날에는 영동군청에서 박세복 군수와 간담회를 가지며 영동군의 농업정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영동에 머무는 동안 와이너리 농가와 포도 재배농가, 곶감 제조시설, 영동농협 물류센터 등 지역 주요 시설을 방문해 농업 고수익 창출, 농업과 관광 상품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또 국악체험촌, 와인터널 등 자연환경, 예술, 문화 등 영동의 관광자원을 둘러봤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서는 농업기술과 유통 노하우 등을 소개받으며 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습득했다.

이들은 특히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영동군의 농업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군은 글로벌 무대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시점이니만큼 베트남의 농업과 경제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학교의 우호관계 유지로 향후 베트남과의 교류협력 추진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번 호치민 인문사회국립대학교의 연수로 영동군의 우수 농업관광정책이 베트남에 널리 알려지고, 영동군과 호치민이 농업·관광분야 등에 있어 포괄적인 우호관계로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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