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경북 영주간 5번국도가 준공된 지 1년도 안돼 지반이 내려앉은 등 부실공사 징후가 나타나 대형안전사고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충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15억9천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8년 11월 (주)내성건설(대표이사 김선동)을 통해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1지구 위험도로 0.49km 구간에 대한 개량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로 인해 도로비탈면의 토사가 유출되고 지반이 내려않아 가드레일이 훼손되고 흘러내린 토사가 인근 농경지를 덮쳐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등 관리상태마저 부실해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현재 차량운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으나 비가 내릴 때마다 지반이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긴급보강 등 대책마련과 함께 지질 및 안전성 평가 등 균열현상에 대한 원인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이 구간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를 잇는 주요 도로로 덤프트럭을 비롯한 대형버스, 일반 승용차 등이 하루 수만대가 통행하고 있으나, 현재 지반침하가 예상되거나 진행중에 있어 보강공사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도로 성토부분이 빗물 유입으로 인해 지반 사이의 공간이 점차 벌어지고 있다”면서 “시공회사가 준공일정에 쫓긴 나머지 부실공사를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성토를 한 뒤 아스콘을 씌웠으나 성토부분이 제대로 다짐이 안돼 노면의 일부가 꺼져 침하된 것 같다”며 “주행에 불편이 없도록 보수공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연약지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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