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천 작가 ‘투각등’ 청주공예비엔날레 초대 황금플라타너스상

심재천 작가 ‘투각등’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1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첫 ‘황금플라타너스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수상자는 본상 4명과 특별상 4명 등 모두 8명이다.

최고의 영예인 황금플라타너스상은 심재천 작가의 ‘투각등’에 돌아갔다.

이어 실버플라타너스상은 나이지리아 옹고지 이제마(Ngozi Ezema) 작가의 ‘Think tea, think cup Ⅱ’가, 브론즈플라타너스상은 황보지영 작가의 ‘Delight 외 10점’, 최정윤 작가의 ‘시간의 살’이 각각 차지했다. 특별상에는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낯선’, 신종식 작가의 ‘City of angel’, 이가진 작가의 ‘Fluidity’, 전수걸 작가의 ‘형상(짓다)’이 선정됐다.

전체 수상자 8명 중 7명이 국내작가다. 세계 공예 분야에서 한국작가들의 활약을 확인했다.

이번 상 이름은 청주의 명물이자 상징인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에서 착안했다. 베니스비엔날레의 황금사자상에 버금하는 위상이 확립되길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플라타너스상 심사는 안재영 예술감독을 위원장으로 하고 공예·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4명의 외부 위원을 심사위원단으로 해 독창성과 미학, 미래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4항목의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올해의 주제에 부합하면서도 금속, 도자, 목공, 칠, 섬유, 유리 등 전통공예 재료 또는 기법을 전승하되 기술적으로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했다.

동시에 공예의 의미를 재정립해 동시대 예술로서 공예의 확장을 견인한 작가들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 결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심사위원 5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심 작가의 ‘투각등’을 비롯한 투각 도자 시리즈를 황금플라타너스상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자기법의 전통 방식인 물레 형성으로 가능한 크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점토의 전형적 물성으로 표현한 기면의 독특한 질감과 세밀하고 섬세한 투각 기술이 돋보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오는 17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진행하는 폐막식에서 공예비엔날레 사상 첫 황금플라타너스상 시상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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