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내북초, 이색 시상식 눈길

 

[충청매일 이상운 기자] 충북 보은 내북초(교장 이광우)는 11일 독서관련 이색적인 시상식 활동을 전개했다.

내북초는 학생들의 독서습관 정착을 위해 매일 아침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책 읽는 시간 확보를 위해 1교시를 오전 9시20분부터 시작하고 있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해 내북초 학생들은 원고지에 독후감 쓰기 활동을 전개했으며, 가장 감동적인 독후감을 쓴 학생에게는 장원상을 수여했다.

장원을 받은 3학년 이서연 학생은 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수레)를 타고 전교생과 교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상식장까지 입장했다.

이색적인 시상식 활동에 모든 학생들이 즐거워했으며, 많은 학생들이 다음번 장원 도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장원을 받은 내북초 3학년 이서연 학생은 “어사화를 쓰고 꽃가마를 타고 상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5학년 이용희 학생은 “다음번엔 제가 꼭 장원해서 어사화를 쓰고 싶어요”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내북초 독서교육 담당 박신희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을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즐거운 추억과 신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어사화 꽃가마 시상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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