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토끼와 거북이’어린이집

아산시 용화동에 위치한 토끼와 거북이 어린이집(원장 조양순·사진)이 불우 유아 형제를 3년째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아이들은 부모 이혼으로 고아원에서 생활해오다 할머니가 맡아 키우고 있지만, 할머니가 생계를 위해 공공근로 일을 해야하는 형편으로 두 아이를 마땅히 맡길 곳을 찾지못해 아이들을 데리고 일을 다녔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조 원장이 아이들 돌보는 일을 자청하고 나섰다. 원복을 포함해 20만원이 넘는 재료비를 무료로 제공해줬으며 따뜻한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아 지난 3월에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현재는 동생이 형을 이어 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조 원장은 “누구나 그런 여건에 있는 아이들을 접한다면 돌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