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일 첫 방문지로 선택
한국당도 30일 청주서 결의대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내년 21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당별 지역 민심 잡기 위한 행보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

민주당은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을 첫 방문지역으로 선택하고, 지역 입지를 다진 뒤 전국으로 확산해 총선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충북 청주 오창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기업인 간담회’를 연다. 이날 회의에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변재일·오제세·도종환 등 청주권 국회의원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청주 오창의 한 기업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청주 방문을 시작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당 지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자유한국당도 오는 30일 청주를 방문해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친문독재 공수처법 저지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이 핵심이지만 사실상 총선 승리의 밑거름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대회에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경제 정책과 관련한 최고위원회 회의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 같은 행보는 총선 전까지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취약 지역과 계층을 겨냥해 지역 맞춤형 구애에 나선 셈이다.

반면 다른 정당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 내홍을 겪고 있어 지역 챙기기에 나설 여력이 되지 않고 있다.

정의당의 경우 선거제 개편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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