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물 추가 전시·일부 내부시설 재배치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1월 개관한 상당구 북문로2가 113-2 청주역사(淸州驛舍) 전시관을 내년 초에 보강한다.

시는 3억원을 들여 ‘청주역사 전시 및 콘텐츠 리뉴얼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 제안서를 접수해 평가를 거친 뒤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퇴직자가 기증하기로 해 전시물을 보강하고 관람 편의를 위해 일부 전시공간을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면 내부 전시관이 더 흡입력 있는 공간으로 새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역사 전시관 이미지와 경관에 변화를 줘서 관람객의 욕구를 충족하기로 했다.

청주역사 전시관은 쇠퇴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2천227㎡의 터에 건축면적 202㎡ 규모로 올해 1월 7일 정식 개관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열차 디오라마, 옛 기록사진, 옛 승무원 물품, 청주역 소개 등이, 외부에는 철길, 기차 모형 전시와 함께 박호건 충북대 임학과 교수가 생전에 가꾸던 조경수를 광장 주변에 심었다.

청주역사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회상하고, 젊은층에게는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역은 1921년 11월 1일 충북선 철도역(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개통 당시 현 시청 인근에 있다가 1968년 11월 청원구 우암동으로, 1980년 충북선 복선화로 정봉역과 통합해 현 흥덕구 정봉동으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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