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창작공연 공모 당선작 극단 배꼽 ‘결전의 때’ 공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민예총의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한 2019년 창작공연 공모에 극단 배꼽 ‘결전의 때’가 선정돼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극단 배꼽의 창작극 ‘결전의 때’(원작 박미애 원작/ 연출 박은주)는 세신사 부부의 한바탕 소동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형식에 얽매인 허상보다 진솔하고 솔직할 때 당당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살아가다 보면 남의 시선과 편견, 세상에 자리 잡은 고정관념으로 자신을 속이기도 하고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경우들을 경험하고 목격한다. 몸에 때가 쌓이듯 생각의 때도 분명이 있다. 이런 삶 속의 때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양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전의 때’는 2인극으로 두 배우의 연기를 통해 이 같은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다.

신성장 세신사 금빤스와 홍부라 두 부부의 딸 상견례 날 아침,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지만, 사돈 앞에 서기엔 왠지 불안한 부부다. 첫 번째 상견례 실패와 세상의 편견은 그들을 중대한 결심에 이르도록 하는데, 바로 자신들의 직업을 감추고 상견례 연극을 펼친다.

부부는 거금을 들여 토탈웨딩컨설팅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고상한 부모로 거듭나기 위해 실전과 같은 연습을 이어간다. 하지만 치밀한 계획은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히고 상견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무엇이 진정으로 딸을 위한 것일까 고민하는 홍부라, 금빤스에게 드디어 상견례의 시간이 다가온다. 부부는 무사히 딸의 상견례를 마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박은주씨는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극중 부부의 촌극 같은 해프닝을 통해 허상보다는 진솔한 모습에 대한 삶의 가치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연문의 ☏010-4542-5664.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