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간의 가치 실현이나 교육의 근본 지향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그 대상의 정신적·신체적 장애 유무나 사회적 위치와는 관계없이 기본적 권리는 평등하게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장애인들에게 우리 사회는 특별한 관심과 도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은 삶의 일면에서 질적·양적으로 주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정도나 수준이 다양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교육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다.

때문에 특수교육은 형평성 원리와 사회통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한 교육적 요구를 가진 장애학생들이 교육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

즉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각 개체의 교육적 요구와 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 및 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능력을 최대화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장애인의 무학자 비율은 21.5%며, 초등학교 졸업 학력 비율은 26.6%로 기본적 정규교육에 비해 수혜 정도가 현저하게 뒤떨어지고 있다.

특수교육은 장애아동의 특성 및 교육적 요구에 따른 특별한 교육적 배려 및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 자원 및 조직도 질적·양적으로 높고 풍부해야 한다.

하지만 특수학교나 일반학교 모두 특수교사가 충분히 충원되지 못한 실정이며 특수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보조교사 확충, 특수교육 재정 확보 등 제반 지원이 상당히 미흡하다.

그나마 장애인복지관마저도 여러 가지 사업과 교육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지만 필요에 따른 수요의 환경 및 시설의 절대수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같이 우리나라 특수교육 및 장애인 복지 지원이 제도적·재정적·교육적 측면에 있어 미흡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 또한 많다.

장애아를 차별이 아닌 차이의 특성으로 인정하고 인본주의적 인간사랑 문화가 교육현장에 선행적 토대로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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