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옥천소방서장

 

겨울이 다가 오면서 추위도 걱정이지만 비싼 기름 값이 걱정이다.

그래서 많은 가정집과 사무실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난방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 그에 따라 전력 사용량도 늘 수밖에 없고. 난방 기구는 에어컨만큼이나 전력량이 많다. 가전제품 소비전력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열을 만들어주는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이 꽤 높다. tv보다 10~20배는 많을 거 같다. 하루 종일 tv 10~20대를 틀어 놓은 것과 같은 전력량이라고 보면 된다.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더욱 더 안전하게 관리하여 사용해야 한다.

최근 2년 동안 전국에서 전기장판 등 전기온열기구에 의한 화재발생 건수는 570건으로 이로 인해 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는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가 전체 화재 발생건수의 57%인 325건이 발생했고, 인명피해도 동기간 발생률 78%인 47명이나 된다.(소방청 통계)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심한 10월부터 전기 온열기구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은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 올바른 전기안전수칙을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장기간 보관한 전기히터나 전기장판들의 피복이 뜯겨져 있지는 않는지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뜯어진 피복사이에 노출된 전선으로 합선이나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전기장판은 접어서 보관하면 전선 훼손 위험이 있음으로 되도록이면 돌돌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전기에서 먼지는 언제나 화마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전열제품은 열로 인한 화재 발생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깨끗이 청소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어 콘센트에 완전히 꼽아 사용해야한다. 플러그를 콘센트에 꼽을 때는 플러그 머리를 손바닥으로 한번 탁 쳐서 완전히 꼽혀 사용해야 하며 콘센트에 코드가 헐겁거나 제대로 접속되지 않는 경우 불량접속으로 타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오래된 콘센트와 멀티탭을 바꿔주는 것도 화재 예방의 하나다. 멀티탭의 수명은 1~2년이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지만 오래 사용하는 경우 화재의 위험이 있고 콘센트는 따로 수명이라고 정해져 있지 않지만 오래 사용하는 경우 접속단자의 탄성이 약해지거나 부식되면 저항값이 커져 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가 있다.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을 때 너무 헐겁거나 번쩍하는 경우 주위가 누렇게 탄 흔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 교체해야 한다.

무엇보다 멀티탭 사용을 자제하고 단독콘센트를 사용하는 것도 화재예방의 하나다. 난방기구는 열을 만들기 때문에 전력소비가 높다. 부피가 작다고 멀티탭에 꼽아 사용하면 전기 과부하가 올 수 있다. 겨울철에 포트, 히터 등 열을 만드는 기구 사용이 증가하게 되는데 불편하다고 이 모든 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사용하는 것은 화재를 불어오는 요인이다.

누전차단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화재예방의 필수다. 누전차단기는 전기사고를 1차적으로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만큼 습관적으로 누전차단기를 점검하는 게 좋다. 누전차단기 정상작동여부를 점검하는 방법은 시험 버튼이란 글씨 아래 버튼을 눌렀을 때 차단기가 아래로 내려가면 정상작동하고 있는 것이며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차단기 고장난 것이니 만일 이런 경우 즉시 교체를 해야 한다.

추워지는 계절에 우리는 난방기구의 도움으로 따뜻함을 유지하지만 이를 잘못 사용하면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될수 있는 만큼 평소 조그만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편안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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