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대성사 카페 개설 두달새 1천여명 가입

‘선남선녀 인연맺어주기’ 카페를 개설해 화제가 됐던 옥천대성사(주지 혜철·사진)가 전국에서 미혼남여들의 폭발적인 가입으로 인터넷이 다운될 지경이다.

18일 대성사에 따르면 다음카페 개설 두 달 만에 1천여명이 카페에 가입한 데 이어 매주 일요일 2시 법당에서 열리는 법회를 통해 전국에서 찾아온 선남선녀들에게 인연을 맺어주고 있다.

대성사는 카페개설 후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인터넷 업그레이드 등 장비를 추가로 구입해 보강하는 등 선남선녀들의 결혼사이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카페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전문적인 사이트에 비해 일체의 회비를 받지 않고 있는 데다 카페 운영자가 종교인이라는 점이 미혼자들에게 신뢰감을 줬기 때문이다.

혜철스님은 “매주 법회에서 만나거나 카페를 통한 만남을 통해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선남선녀들이 10여 쌍이나 되고 카페개설 후 최초 결혼을 발표할 날이 멀지 않았다”며 “카페 개설 후 상담이나 전화를 받느라 외부출타하기가 어려워졌고 법당의 일조차 제대로 돌보지 못할 정도로 바빠졌다”며 “이 카페를 통해 전국에서 많은 미혼 남여들이 결혼으로 이어진다면 이 것은 곧 부처님의 자비가 아니냐”고 강조했다.

신문과 방송매체의 잇따른 보도로 유명인사가 된 혜철 스님은 “일요일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대구는 물론 광주와 목포 등지에서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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