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무용協 ‘무용과 함께하는 축제…’공연
강만홍·이미선·김태건·송민숙 안무가 참여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무용협회는 2019년 정기공연 ‘무용과 함께 하는 축제, 같이의 가치’를 7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첫 무대는 강만홍의 작품 ‘날개(WINGS)’가 오른다. 작품 ‘날개’는 걸림돌 없이 무엇이든 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바람을 날개 짓으로 담아낸다. 현실의 속박과 형식, 굴레의 틀을 깨고싶은 자유로운 마음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가볍게 하늘로 날아오르듯, 꿈을 향한 날개 짓을 춤으로 그려 낸다.

안무를 맡은 강만홍씨는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인도 뉴델리 스리람바라티야 칼라켄드라차우(Chau) 춤을 사사받았으며 미국 가더드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라마마극단 수석연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트리니티대학교와 대만 국립예술원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자신의 연기메소드 ‘비우기’Zero experience를 가르치며, ‘경허’, ‘나비야 저 청산에’ ‘두타’등 100여편의 연극과 무용, 퍼포먼스 장르에서 창작과 안무,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에 오를 작품은 이미선 등이 안무한 ‘하늘소풍’이다. ‘하늘소풍’은 한 아이의 엄마로써 세상의 약자인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꿈을 꾸고 자라야 할 아이들, 얼굴에 티 없이 맑고 고운 꿈을 꿔야할 아이들이지만 세상은 그런 아이들을 상대로 상상할 수 없는 범죄와 학대를 자행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반복되고 있다. 작품은 소외받고 학대당하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온정을, 아픈 상처를 품은 채 하늘나라로 간 아이들에게는 영혼의 치유를 갈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안무가 이미선씨는 청주시립무용단 상임 단원으로 ‘장대위의 달’,  ‘허심’, ‘산타구출 대소동’,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이 있다.

세 번째 작품은 김태건 등이 안무한 ‘Different’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 ‘Different’는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중점을 두고 창작됐다. 일반 학생과 다른 외형을 가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다름을 인식하고 알아가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같이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하루를 전면에 놓고 초반에는 서로 다르다는 걸 알고 서로를 기피하고 상처 입는다. 하지만 점점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가고 이해해가며 화합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친구가 된다.

안무가 김태건씨는 상명대학교와 공주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 작품은 송민숙 등이 안무한 ‘조율(調律)’이다. 작품 ‘조율’은 마음속 일어나는 일과 외부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차이를 조율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스스로 헤쳐 나가자는 의도를 담았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우고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사회가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상처받고 힘든 청소년들이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대표안무가 송민숙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이수자로 전 국립국악원 외부강사와 대전시민대학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춤새무용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청주시무용협회는 올해 정기공연에 대해 “갈수록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우리사회가 다문화 가정과 소외된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올해 주제로 삼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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