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 기념식이 지난달 30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함께한 100년,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청주상의는 창립 100년을 맞이해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해 온 지난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도민으로 청주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하며 100주년을 맞이한 것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며 또한 향후 함께한 100년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청주상공회의소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업인은 이 사회의 중요하고 소중한 리더이며, ‘성공기업인’은 더욱 소중한 보석 같은 리더이다. 어느 기업인이 성공기업인이 되느냐, 아니냐는 그 기업인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이들 성공기업인의 생각과 말 그리고 행위는 그만큼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인이 사회에 주는 영향은 지대하며 충북도민들 또한 청주상의 100주년에 거는 기대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100주년을 맞는 청주상공회의소는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상의회관 시대를 열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수행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문화 조성 △규제혁파 및 제도적 안전판 구축 △충북경제 4%규모 실현 및 강호대륙 시대 주도 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청주상공회의소의 미래비전에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충북경제 4%규모 실현 및 강호대륙 시대 주도’라는 비전이 포함돼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볼 수 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인 1960~1969년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위상을 다져나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충북도 관광협회 및 주산협회 창립, 보세가공 무역안내소 설치, 상공회의소 회관 신축, 청주공단 조성 착수 등 청주의 공업화도 이때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면서 청주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탈바꿈했다.

이같이 변한 도시상황에 맞춰 청주상공회의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수 정부 위탁사업인 국가기술자격검정과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와 충북도청주지식재산센터 운영 등에 그치지 말고 기업지원, 조사연구, 무역증명 발급, 제조물배상책임(PL)공제 등 상의 본연의 사업과 청주상의가 자체개발한 지방차 용차 e-물류 시스템 무료보급 사업 등을 지역경제인들이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자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정부나 지자체 위탁사업을 확대해 회비에 의존해 오던 기존 수입구조를 다변화해 기업인의 존재성과 상징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또한 사업의 다양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더 나아가 무엇보다 근간이 되는 것은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라는 위상에 걸맞는 역할 강화도 중요한 몫이다.

사실 상당수 회원사들은 상의가 기업의 이익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보다 정부나 지자체와의 가교역할에 그쳐왔다. 이에 오랫동안 지역에서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공인들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행정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경제인들의 뚝심있는 경영을 통해 충북도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영광스럽게 향토기업이라고 자랑할 수 굵직한 기업인이 되야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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