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내년 4·15 총선이 6개월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공주·부여·청양지역에 3명의 전·현직 의원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 내 공천경쟁이 관심의 대상이다.

한국당 정진석(59) 국회의원과 전 육군대장 출신인 김근태(66)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역인 정 의원이 자신의 텃밭을 순순히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탈환도 주목된다.

민주당의 박수현(55) 전 의원은 홀로 총선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입지를 다지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 공주·부여·청양이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다.

먼저 ‘수성이냐’, ‘탈환이냐’, ‘보수의 덧밭 사수냐’, ‘진보의 탈환이냐’를 놓고 정진석vs김근태, 박수현vs정진석, 김근태vs박수현이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20대 총선에서 48.1%를 얻은 정 의원이 45%를 득표한 박 전 의원을 눌렀다.

공주·부여·청양은 김종필·이완구 전 총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 등의 정치기반이 된 보수의 텃밭이다.

그러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곳의 지역에 시장·군수를 싹쓸이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어 승·패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뚝심과 강단의 정 의원과 김 전의원, 겸손과 설득의 박 전의원은 성향은 크게 다르다.

정 의원과 김 전 의원은 보수층으로부터 확실한 지지 세력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박 전 의원은 진보에서의 지지는 물론 보수 쪽에서도 비토세력을 크게 갖고 있지 않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3명의 정치인의 화법과, 정치적 발화점에 접근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온도차가 보인다.

김종필 전 총리의 정치적 아들로 불리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 의원,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대변인 등 충청권 진보 진영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박 전 의원(19대 국회의원), 육군대장 대장 출신인 김 전 의원(부여·청양, 19대 국회의원)간의 다양한 변수로 혼전 양상으로 전개돼 벌써부터 흥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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