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21대 총선] 충북 제천시·단양군

 

[충청매일 조태현 기자] 충북 제천·단양의 진보·보수 대결을 놓고 시·군민들의 ‘갑론을박’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제천·단양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당선됐지만 선거법위반으로 지난해 5월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같은해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박근혜 탄핵 바람을 타고 국회에 입성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진보의 선거 승리는 단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제천·단양 표심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여기에 제천·단양 내년총선 하마평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이 다수여서 치열한 경선경쟁으로 인해 본선에 가기도 전에 힘이 빠질 것이라는 시각도 팽배하다.

반면 보수의 색채가 강한 제천·단양이지만, 아직 ‘박근혜 탄핵’의 후폭풍이 다 가시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이라는 이점이 내년 총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판단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내년 총선예비주자로 이후삼(51) 현 국회의원과 이경용(53) 전 금강유역 환경청장, 이근규(60) 전 제천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후삼 의원은 제천고와 청주대 회계학과를 나온 뒤 이화영 국회의원 보좌관, 더 좋은 민주주의연구소 사무국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정무비서관 등을 거쳐 6·13 지방선거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다.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제천고와 단국대 행정학과와 동대학원 석사, 한양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배재고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대학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후 국회 원내총무실 입법보좌관, 한국 청소년 운동연합 총재, 민선 6기 제천시장 등을 역임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엄태영 제천·단양 당협위원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엄 위원장은 제천고와 충북대 공과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충북 최연소로 제천시의원에 당선되며 젊은정치인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민선 3~4기 제천시장을 역임하며 행정을 할 줄 아는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찬구(58)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단독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위원장은 제천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학사), 고려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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