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지역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천안갑’은 4~5명의 국회의원 후보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선거구는 현역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이완구 전 총리 출마 여부와 지난 6·13선거에서 진보 진영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는 점에 따른 소수 정당의 후보자 출마 여부에도 최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대법원 판결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자들도 지역 내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도 민주당 공천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진석 충남도 비서실장과 이충렬 충남교육감 비서실장도 천안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득응 전 충남도 의원과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도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게 지역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출마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충청홀대론을 내세우며 그의 팬클럽인 ‘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완사모)’ 10주년 기념행사를 올해 초 천안갑 지역구에 있는 한 컨벤션에서 개최했다는 점이 천안갑 출마를 염려해준 것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충청매일 정신수 기자]

이런 가운데 유진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수석대변인도 천안갑 대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비례대표인 이태규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멤버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정무위원회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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