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21대 총선] 충북 청주시 상당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시 상당 지역구는 벌써부터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우택(66) 의원이 4선 고지에 오르면서 자유한국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상당구가 윤갑근(55) 전 대구고검장이 당내 경쟁을 예고하면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선거구 탈환을 위한 ‘선수’ 선발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상당구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우선 한국당 내 공천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윤 전 고검장이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졌다. 윤 전 고검장은 정 의원이 다른 선거구로 출마하기를 기대하면서 자신이 경선 절차 없이 상당구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정가에서는 중앙당에서 정 의원의 험지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 정 의원을 동대문구 출마 요청에 이어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서울 서초구 출마를 요구했다는 소문까지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상당구 탈환도 주목된다.

청주 4개 지역구 중 서원·청원·흥덕을 차지한 민주당 충북도당의 목표는 상당구 탈환이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홍재형 전 의원이 정 의원에게 패한 2012년 제19대 총선 이후 이곳은 민주당이 넘보기 어려운 곳이 됐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이현웅(50) 한국문화정보원장, 장선배(57) 충북도의회 의장, 정정순(61) 지역위원장, 김형근(59)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향후 경선 절차를 거쳐 후보가 확정되겠지만 차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64)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고 있지만 정 의원과 맞설 대항마가 마땅하지 않을 경우 상당구로 차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충북 출신인 정의당 김종대(52·비례) 의원과 도종환 의원, 정우택 의원 간 현역 빅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홍익표(63)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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