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제21대 총선]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세대교체론’이 가장 강하게 부상하는 곳이 청주 서원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0) 의원이 5선 도전을 밝히고 있지만 다선 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당내 경선을 비롯해 20대 총선에서 1% 득표율로 아쉽게 패한 자유한국당 최현호(61) 당협위원장과의 리턴매치까지 치열한 혈전이 예고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선 민주당 내 경선은 ‘신(新)구(舊)’의 대결구도가 뚜렷하다.

오 의원과 당내 경선에 나설 후보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에 출마했던 유행렬(54)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광희(56) 전 충북도의회 의원이 점쳐지고 있다. 당내 경선이 예측 불허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 될 전망이다.

오 의원은 ‘중진의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구 챙기기에 나서고 있지만, ‘세대교체론’을 이슈화하며 도전하는 유 전 행정관과 이 전 도의원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도의원은 서원구를 교육콘텐츠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구 시민단체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만큼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

민주당 텃밭이 된 서원구 탈환을 노리는 한국당에서는 국회의원에만 무려 7번째 도전에 나선 최현호 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오 의원과 개표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1천318표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다. 타고난 성실함과 두터운 인맥으로 서원 선거구 곳곳을 살피고 있는 최 위원장은 21대 총선에서는 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 의원과 본선에서 만나면 17대부터 4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되는 셈이다.

한국당 내에서 거론되는 후보로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낸 신용한(50) 서원대 석좌교수의 등판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당이 인재 영입 차원에서 신 교수를 재입당 시키면 가능성이 있다. 실제 신 교수는 한국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고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후보로는 안창현(57) 전 서원구 지역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당은 정세영(55) 전 도당위원장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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