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 동구는 16개 행정 동에 46개 법정 동을 갖고 있으며, 인구는 25만명에 달한다.

동구는 1980년 이후 보수당 후보들이 모두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8대 선병렬 의원이 진보후보로 당선이 유일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짙다. 그러나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동구청장이 당선되면서 보수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변수가 생겼다

특히 동구는 둔산, 도안 등 서남부권 개발로 인해 대전역, 중앙시장의 상권이 위축되면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때문인지 여야 후보는 하나같이 지역개발 소외론을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이 해결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또 내년 4월 총선 역시 대전역 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재생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구에서 차기 총선에 거명되는 인사는 7명선이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3선 도전에 나설것으로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강래구 당협위원장과 선병렬 전 국회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 임영호 전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장우 의원은 대전대 총학생회장의 이력과 이양희 전 자민련 의원의 보좌관을 거쳐 중앙정치에 입문했으며, 두 번의 동구청장과 제19, 20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으로 동구 소외론을 해소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강래구 위원장과 선병렬 전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 간 대결도 주목된다. 강 위원장과 선 전 의원은 충남대 사회학과 선후배 사이며, 선 전 위원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점을 내세우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재선의 대전 동구청장을 지낸 한현택 전 청장과 임영호 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이 충남고 동문 선후배다. 한 전 청장은 행정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임영호 전 의원은 행시 출신으로 동구청장 당시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와 정구국 대전해병대연합회장도 거명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