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석수 양분 무게추 유지여부 이목
충남도 이완구 천안갑 출마 최대 관심사
세종시 지역구 분구따라 정치 지형 변화
충북도 다선 의원 세대교체 여부에 촉각

 

내년 4월 15월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실시돼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지게 된다. 사상 최악의 국회로 평가되는 20대 국회를 되돌아보면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특히 2022년 3월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어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했던 충청권의 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경쟁도 벌써부터 치열하다. 충청매일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제21대 충청권 총선 출마 예상 후보자들을 살펴보고 선거구별 주요 ‘관전 포인트’를 점검하는 특집 기사(4∼12면)를 게재한다.

 

▶대전=대전은 7곳의 선거구가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석, 자유한국당 3석으로 절묘하게 양분했다.

대전 동구는 현역인 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민주당 강래구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한현태 전 동구청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

대전 중구는 한나라당 이은권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송행수 당협위원장,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박용갑 전 중구청장 등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남충희 중구위원장,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송미림씨(정당인) 등이 거론된다.

대전 서구갑은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6선 도전이 관심사다. 한국당은 이영규 당협위원장이 4번째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김세환 지역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구을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선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한국당 양홍규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윤석대 지역위원장, 정의당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맞붙을 채비를 하고 있다.

정치자금과 관련해 각종 문제를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도 관심거리다.

유성 갑에는 민주당 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과 대전시장을 역임한 한국당 박성효 당협위원장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을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 한국당 육동일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등의 각축전이 점쳐진다.

대덕구에서는 한국당 정용기 의원이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박영순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충남=충남도는 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의 천안갑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역은 민주당 이규희 의원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천안을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한국당에서는 신진영 당협위원장과 김원필 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서천에서도 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3선 서천군수 출신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이인제 전 의원과 박우석 논산·금산·계룡 지구당 당협위원장 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세종시는 지역구 분구 여부에 따라 정치 지형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현역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찌감치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민주당 내에서 여러 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 강준현 전 정무부시장, 이종승 전 세종시 장애인 체육회 사무처장, 이영선 변호사,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연대 전 사무처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공주 대신 세종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다.

한국당에서는 송아영 시당위원장, 유용철·박종준 전 시당위원장 등의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 바른미래에서는 김중로 의원(비례)이 뛰고 있다.

▶충북=충북의 경우 제천·단양 선거구의 민주당 이후삼 의원을 제외한 7명 현역 의원 모두 다선(多選)으로 ‘세대교체’ 여부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중 하나다.

특히 4선인 민주당 변재일·오제세 의원, 한국당 정우택 의원에 대한 당내 경쟁자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은 현역인 정우택 의원이 5선 도전을 천명한 가운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정의당 비례대표인 김종대 의원도 일찌감치 상당 지역구 출마를 공언했다. 민주당은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장선배 충북도의장, 김형근 한국안전공사 사장 등이 표밭을 갈고 있다.

청주 서원은 민주당 오제세 의원과 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청주 흥덕은 현역인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 사수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쟁력을 갖춘 도 의원이 다른 지역구로 옮겨 출마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주 청원은 변재일 의원과 ‘젊은 피’를 앞세운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간의 대결이 점쳐진다. 한국당은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과 박한석 충북도당 수석 대변인이 공천장을 노리고 있다.

충주는 현역인 한국당 이종배 의원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에서 맹정섭 지역위원장, 한창희 전 충주시장, 우건도 전 충주시장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천은 한국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후삼 의원과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관리청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경선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한나라당 박덕흠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시 된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성낙현 충북자활센터협회장, 보은 출신 안성용 변호사 등이 움직이고 있다.

증평·진천·음성은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임해종 민주당 중부3군 지역위원장의 재대결이 유력하다. 최근에는 한국당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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