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제3차 국도대체 우회도로(청주시 휴암동 - 청원군 남이면 효촌리)공사와 관련, 도로 진입로 개설을 놓고 청주시와 도로 인근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청원군 남이면 석판리와 청주시 죽림동 주민 100여명은 민원을 제기하고 주민들의 편의와 주변여건을 고려해 마을 인근에 3차 국도 대체 우회도로 진입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주시측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석판리와 죽림동에서 생활하는 400여명 주민과 아파트가 형성될 가경 4지구 거주자들을 위해 진입로가 개설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진입로 개설이 안될 경우 인근 도로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대전을 오가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석판리 주민 박모(40)씨는 “진입로가 개설될 때까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며 “공사현장 인근에 진입로개설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장면담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청관계자는 “이 지역 인근에 진입로가 개설되고 있는데다 가까운 거리에 진입로가 또 생기면 자동차전용도로인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기능을 살릴 수 없다”며 “건설교통부도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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