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교향악단, 30일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
김응두 교수 객원지휘·김나니 협연 무대 눈길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음악인의 저변확대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활성화 방안 일환으로 충북도립교향악단은 기획연주회로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한민국 관악기의 대부로 불리는 김응두 교수의 객원지휘로 ‘국악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김나니의 협연 무대다.

첫 번째 연주곡은 스티븐 라이네케의 ‘자유의 초상’이다. 2002년 작곡된 곡으로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애국심을 주제로, 시크릿가든의 ‘유 레이즈미 업’이라는 노래와 함께 윈드오케스트라에서 많은 선곡이 되어 연주되는 곡이다.

두 번째 연주곡으로는 영화로도 많이 알려진 ‘80일간의 세계일주’다. 다양한 나라들과 문화, 민속음악이 다양한 악기들로 표현된 곡으로 지루할 틈 없이 관악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곡이다.

세 번째 무대는 야곱데한의 ‘유토피아’가 연주된다. 네덜란드 출신 작곡가인 야곱데한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관악 작곡가로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 음악 작곡자로, 앞으로의 활동 또한 기대되는 작곡가이다.

네 번째 연주곡은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이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이야기를 영화화해 잘 알려진 음악을 각양각색의 다양한 관악기르르 특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한 편의 영화를 5분 연주로 감상 할 수 있는 곡이다. 다음은 국악계의 김연아, 다재다능한 현대판 국악인으로 불리는 김나니의 무대다. 김나니는 ‘옛사랑’,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해조곡’등, KBS 인기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김나니 특집 판으로 구성된 무대이다. 더불어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 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국악인 김나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및 전문사를 수료 하고,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부문 장원, 제19회 목포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상, 국창 권삼득 선생 추모 전국 국악대제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MBC 우리가락 우리문화와 국악방송 콘서트 오늘MC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로는 스티븐 라이네케의 ‘용의 산’이 연주된다. 스위스 중부도시 루체른에 위치한 필라투스산의 전설을 음악화한 곡으로, 전설의 용과 모험가들과의 이야기, 행복과 평화 공존을 형상화한 곡이다.

이번 연주회 객원지휘 김응두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악 윈드오케스트라의 대부로도 불린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사)서울윈드 앙상블 상임지휘자, 솔리스트 브라스 밴드 상임지휘자, (사)아카데미아 금관5중주 리더, 제로소 윈드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음악원 관현악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주회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선착순 입장이며, 만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공연문의 ☏043-220-3826.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