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린 충북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노동개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진영기자
17일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린 충북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노동개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양선웅 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17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 승리를 위한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노조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조 탄압 분쇄, 하반기 노동법 개악 저지, 민주노총 투쟁 선포, 비정규직 철폐 등을 외쳤다.

이들은 “하반기 정부 추진 노동개악법안은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 개악안은 산별노조, 연대단위 활동을 제한하는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고 개악안을 내세워 산별노조 임원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력근로제가 확대되면 노동시간은 사용자에 의해 고무줄처럼 늘어나게 돼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빌미로 사측에게 끊임없는 혜택을 주고 노동자에게는 피해만 강요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반기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투쟁 선포를 예고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청주 상당공원에서 청주시청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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