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내 노동으로’ 출간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가 낳은 시인 신동문(1928~1993)의 생애를 그린 장편소설 ‘내 노동으로’(도서출판 생각나눔/ 1만 3천원·사진)가 출간되었다. 소설가 오계자씨에 의해 창작된 소설 ‘내 노동으로’는 신동문 시인의 대표적인 시 제목을 소설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소설은 제1장 ‘파국탄(破國彈)’부터 제12장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까지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4·19, 5·16과 유신체제를 거치며 살아온 신동문 시인이 시인, 언론인, 출판인으로 활동하며 당대의 현실을 비판적 지성으로 예리하게 관찰하고 비판한 시인의 일대기가 그려져, 21세기의 젊은이들이에게 신동문의 정신을 전하고 있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신동문 시인의 뜻,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신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인의 글과 정신을 있는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현재 청주시에서 신동문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의 일대기가 소설로 출간됨으로써 문학관 건립의 당위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오계자 작가는 2004년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을 받은 후 ‘목마른 두레박’, ‘생각의 궤적軌蹟’ 등 두 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2010년 동양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돼 소설집 ‘첩아비’를 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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