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 기대
태국·베트남 노선도 확충 노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청주국제공항의 정기노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 증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97년 4월 개항 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300만명 돌파가 기대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에서 17일부터 중국 정기노선 2개를 신규 취항한다. 노선은 지난 5월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수권을 획득한 장자제(장가계)와 중국 항공자유화 지역인 하이커우이다.

장자제는 17일부터 주 2회(목·일), 하이커우는 오는 19일부터 주 2회(수·토) 운항한다. 이들 노선에는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된다.

장자제는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치른 관광지다. 겨울에 인기 있는 하이커우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중국의 하와이’로 불린다.

정기노선 추가로 청주공항 정기노선은 기존 11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중국 9개, 일본 2개, 대만과 미국 각 1개씩이다. 도는 운수권을 받았지만 미운항 중인 중국 사천공항 장자제와 티웨이항공 옌지(연길) 노선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취항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노선 확충이 어려운 시기에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에 정기노선을 개설했다”며 “앞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를 통해 중국에 집중된 노선을 다변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25만8천514명이 이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1만9천494명보다 24.1%(43만9천2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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