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은골마을 영화제 성료

[충청매일 권혁창 기자] 보령시는 최근 모란공원에서 진행한 은골마을 영화제가 지역 주민은 물론,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인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성주면 개화3리 은골마을 청년회가 주관하고 보령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후원한 이번 영화제는 마을의 대표 시설이지만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모란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는 공동묘지라는 일반 사람들의 부정적인 생각을 대중문화인 영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바꾸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마을의 대표성과 참신성을 강점으로 마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천400만명의 관람객을 돌파한 국제시장과 위험한 상견례 2편이 상영됐으며, 만화가 박재동씨, 영화배우 김응수씨 등이 이곳을 찾아 격려했고, 첼로와 러브스토리 등 음악공연까지 어우러진 문화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성주면 개화리는 과거 70~80년대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곳으로, 이후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폐광됨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포오석을 생산하는 마을 특성을 살려 돌담으로 쌓은 쓰레기 분리 수거장 ‘보물창고’ 운영, ‘오석고을 박물관’ 운영, 민요단 및 가야금 동아리 창설 및 재능기부 공연 등 다른 마을과의 차별성을 강점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가 유치를 추진한 자연친화적 장묘시설인 ‘국립 기억의 숲’선정을 위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향후 주민소득 사업 및 고용창출도 기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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