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원수관리 총력·2030년까지 노후 상수관로 교체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대전시 수돗물이 전국 최고의 품질과 가장 저렴한 수도요금을 자랑하고 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전·세종·계룡 지역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으며, 수도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단가 556원이며, 최고품질 수돗물을 생산과 제공을 위해 2030년까지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할 계획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청호 원수관리를 위해 매년 약 6억원에 달하는 금강수계관리기금을 확보해 인공식물섬·인공습지·조류차단막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식물섬은 조류를 발생시키는 인·질소 등의 영양염류를 정화하고, 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정화 필터 역할을 하며, 갈대나 노랑 꽃창포 등 수생식물로 조성돼 있다.

대청호 상수원은 호소수 특성상 하절기에 조류가 발생함에 따라 수돗물 냄새로 인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시 상수도본부는 취수탑 전면 수역에 환경친화적인 인공식물섬을 1만5천700㎡ 면적으로 조성하고, 조류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조류 냄새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또 냄새물질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수질시험을 강화하고, 오는 2035년까지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6개 항목(탁도, 철, 구리 등)의 수질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한 노후급수관 교체를 위해 단독 주택은 최대 120만원, 공동주택은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옥상물탱크는 1기 철거 당 최대 8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신청은 관할 지역사업소에 문의하면 된다.

또 불상사를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단일 도수관로를 이원화하는 제2도수관로를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무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를 낳은 인천시와 달리 대전은 사업소마다 1명씩 기공장을 두고 물을 내보내는 압력을 조절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품질의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365일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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