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19일 전통연희한마당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민예총 풍물위원회와 춤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청주 율량동 마로니에 시 공원에서 2019 전통연희한마당을 펼친다.

올해 전통연희한마당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물판굿이 문을 연다. 대동놀이가 이루어지기 전에 놀이패들은 거리를 지나가면서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모두 나와 행렬을 따르므로 자연스레 뒷치배 역할도 한다. 때로는 길놀이 자체가 확대돼 하나의 완전한 놀이를 이루는 역할을 한다.

이어서 소고놀이와 장구놀음, 버나놀이 등이 공연된다. 소고놀이에서는 활달한 움직임과 소고를 치는 박력과 특유의 흥이 한데 어우러진다.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에 맞추어 구성지고 부드럽게 춤추다가 흥겹게 연결하여 씩씩하고 활기차게 엮어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또 봉산탈춤 중 목중춤, 고성오광대, 열두발놀이, 줄타기 공연 등도 펼쳐진다. 봉산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돼 있으며 총 7과장 중 2과장 팔목중춤을 연희한다. 팔목중춤은 여덟사람의 목중이 승려의 신분을 파계해 음주가무를 즐기며 흥에 겨워 풍류에 맞춰 차례로 나와 춤 자랑을 한다. 마지막 여덟 번째 목중이 나와 먼저 추고 들어간 목중들을 불러내어 합동춤을 춘다.

고성오광대는 경상남도 일대에 분포된 오광대놀이 중 하나로, 1970년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돼 있다. 고성오광대는 다섯 과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탈춤으로서 현존하는 영남형 탈춤 중 가장 그 원형에 가깝게 전승돼 극보다는 춤이 월등히 앞서는 놀이다.

줄타기는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공중에 매단 줄 위에서 광대가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곡예이면서 넓은 마당에서 공연됐는데, 줄광대는 주로 줄 위에서 놀고, 어릿광대는 아래서 재담을, 악사는 줄 아래 한쪽에 앉아 악기로 반주한다.

마지막으로 풍물 플래시몹을 통해 공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각자 악기를 메고 풍물 한판을 만든다. 대동난장을 만드는 판으로 모두가 함께 풍물을 치며 진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조되는 신명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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