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서 성평등 축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여성계가 하나 돼 추진하는 성평등축제가 오는 18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여성재단과 도내 여성단체가 공동주관하는 ‘2019 충북 성평등 축제’는 ‘Go! Going! 성평등 세상’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충북여성연대,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 YWCA 충북협의회 등 70여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어린이부터 청년, 장년층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는 성평등 실현의 장이 펼쳐진다.

축제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김진애 도시건축가의 ‘공간 속의 성평등’ 특별강연, 어린이 성평등 동화 클래식 공연 ‘책 읽어주는 베토벤’, 충북지역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여성 활동가의 발굴과 양성을 위한 ‘풀뿌리 여성소모임 활동성과 보고회’, 사진·작품 전시와 이야기가 있는 마켓, 여성주의적 가치를 담은 마켓 토크쇼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 강연의 강연자인 김진애 박사는 미국 MIT에서 건축 석사와 도시계획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4년 타임지가 선정한 ‘차세대 주목할 만한 인물 100인'에 당시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특강에서 김진애 박사는 ‘공간 속의 성평등’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김진애 박사는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새롭고 즐거운 성역할을 제안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진행된다.

마켓 토크쇼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대안적 장터에 대한 이야기를 위주로 농부, 요리사, 수공예가들이 참여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먹거리, 수공예품 등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지속가능한 마켓의 모델을 제시한다.

‘풀뿌리 여성소모임 활동성과 보고회’는 2019 충북 젠더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충북지역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여성활동가의 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선정된 풀뿌리 여성소모임은 성평등 가족캠프, 여성주의 독서모임, 그림책을 활용한 성교육, 엄마와 함께하는 공동육아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역량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 여성단체 활동 홍보와 함께 성평등 이니셜 자수 놓기와 꽃 편지쓰기, 성평등 용어 및 동화들려주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먹거리, 쓸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고, 특히 도내 여성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생활용품 및 여성 농업인들이 재배한 제철 농산물 등을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마켓이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에는 청주흥덕시니어클럽 카페 온정에서 시니어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와 도시락, 김밥 등의 먹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성평등 축제는 행사장 내에서 플라스틱과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로 치러진다.

이남희 대표이사는 “충북여성재단과 충북 여성계가 함께 마련한 2019 충북 성평등축제를 통해 성평등에 대해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충북여성재단은 성평등 실현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여성들과 협력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이사는 “프로그램 중 마켓 토크쇼는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생명존중과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에 여성과 남성, 누구나 마음껏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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