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80% ‘만족’…사업 확대도 희망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과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가 추진 중인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이 고령화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이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천567명으로 전체인구의 29.8%를 차지한다.

이에 군은 노인 복지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노인회, 노인복지관 등과 손잡고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은 노인들에게 자신감 부여, 소득보전, 건강증진 등을 꾀하며 보람되고 알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순기능이 있어 지역노인들의 참여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지난 9개월 간 사업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경제적 도움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회장 민병수)는 올해 영동군으로부터 3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며, 1천297명의 노인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설문조사는 공익활동형 7개 사업단 728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실시됐다. 그 결과를 보면 사회활동 참여 동기는 본인 관심(44%), 이웃·친구 권유(25%), 주민자치센터 등 소개(15%), 기관 소개(9%) 등으로 나타났다.

참여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35%), 용돈 마련(23%), 사회활동 참여(14%), 친교 유지(12%), 여가 활용(9%), 건강 유지(7%) 등을 꼽았다.

참여 효과는 경제적 도움(41%), 건강증진(23%), 대인관계 개선(16%), 긍정적인 성격 변화(14%), 자기발전과 성취감(6%) 등의 순으로 나왔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24%), 만족(56%), 보통(20%) 등 참여자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행 활동 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고 활동비 30만원 상향, 더 많은 노인 참여 등 사업을 확대해 줄 것도 희망했다.

활동기간 중 어려웠던 점은 활동시간 맞추기(34%), 가족 걱정(22%), 활동 이동거리(15%), 체력한계(13%), 서비스 대상과의 관계(5%), 적성 불일치(4%)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참여자(94%)는 이 사업에 계속 참여하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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