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방송국앞 기자회견 열어
“공영방송 책임·의무 저버리는 행위”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KBS충주방송국 기능축소폐지 반대 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KBS충주지역방송국 기능축소폐지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진)

이날 위원회는 KBS충주방송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KBS가 경영실적 부진과 어려운 재정상황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15일 충주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 방송국의 주요기능을 이전·통합하는 ‘KBS비상계획 2019’를 발표했다”며 “이는 지역 방송국 기능축소 폐지를 위한 사전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라디오와 긴급한 사건사고 취재 등 최소한의 인원을 유지한다는 안은 사실상 방송국으로서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TV편성과 제작을 하지 않는 방송국은 단순한 중계시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KBS충주방송국은 충주지역뿐만 아니라 제천, 단양, 괴산, 음성 등 거대한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두고 건전한 지역여론 형성과 지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은 물론, 지역 주요한 사건사고의 신속한 전달을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KBS충주방송국의 기능축소 폐지는 공영방송 KBS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로 공영방송으로서 공공성과 지역성을 구현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면서 “KBS는 경영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지역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영성과 지역성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KBS충주방송국 기능축소 폐지계획을 철회하라”면서 “우리 대책위원회는 21만 충주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KBS충주방송국 지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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