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증평산업단지 SK이노베이션 앞 도로변에는 불법주차 된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 직원들이 불법 주차한 차량들은 도로변을 가득 메우고 일부차량은 도로 중앙선까지 점령해 주차를 하고 있다.

증평일반산업단지 도로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넘쳐나자 마을 주민들이 수차례에 걸쳐 회사와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은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고 단속 책임이 있는 증평군도 손을 놓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증평군은 대기업 눈치를 보며 불법주차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고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은 지방 교통행정을 가볍게 여기고 있어 불법주차 문제는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에 770세대 아파트건설 공사가 시작돼 공사 차량들과 덤프트럭 운행이 잦아지면서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는 불법주차와 기계소음, 교통사고 위험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증평군은 1년이 넘도록 계고장만 보내고 있고 차량번호 자동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단속차량을 통해 단속에 나서겠다고 해 놓고 계도기간 이라며 단속을 미루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은 근로자가 700~800명인데 비해 주차장은 200면에 불과하고, 3교대 근무를 감안해도 직원차량 150~200여대는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청주시에 있는 SK그룹 계열사들은 직원차량과 와부차량을 수용하고도 남을 만큼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재계순위 2~3위에 있는 SK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라도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은 조속히 직원 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

증평군은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의 불법주차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는 등 소신 있는 교통행정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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