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위 6위 달성…7년 연속 한자릿수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원정 최고 성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체육의 기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충북체육이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의 최고 성적을 냈다. 이는 충북체육 역사상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이다. 충북은 2013년 인천체전 이후 7년 연속 한자리 순위를 기록하며 충북체육 위상을 높였다.

특히 전국체전 원정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올리며 체육역량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7일의 열전을 마무리 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금메달 61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86개 등 213개의 메달, 총득점 3만6천455점으로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충남은 금 51개, 은 51개, 동 82개를 획득 총득점 3만4천640점으로 9위를, 대전은 금 50개, 은 53개, 동 62개 등 총득점 2만8천724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금 7개, 은 5개, 동 9개, 총득점 6천481점으로 최하위인 17위에 머물렀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당초 목표(메달 200개·3만6천500점·종합 7위)를 모두 달성했다.

내용면에서 충북체육 경기력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는 평가다.

당초 대구, 충남 등과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충북은 종합경기력이 상승한 대구, 부산과 6위를 놓고 대회 마지막 날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충북은 종합점수가 높은 단체종목을 중심으로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1천200여점차로 따돌렸다.

또 상위권 시·도에게도 긴장감을 일으키면서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전통 효자종목인 롤러는 금 7·은 5·동 4개를 획득하면서 종합득점 2천574점으로 4년 연속 종합우승으로 전국최강임을 입증했다. 사격은 금 4·은 5·동 5개 1천694점을 획득하면서 종합 2위, 은 1·동 2개를 따낸 세팍타크로(1천413점), 조정(1천346점, 금 1·은 2·동 3), 댄스스포츠(403점, 금 1·은 1), 핸드볼(1천164점, 은 1·동 1), 레슬링(1천217점, 금 8·은 5·동 8)과 함께 종목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특히 레슬링은 지난해 보다 577점 향상된 득점으로 3위로 입상해 투기종목에서도 충북이 상위권 입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밖에 마라톤 우승(제천시청 최경선)과 해머던지기 18연패(이윤철·음성군청), 400m 우승(김민지·진천군청) 등을 달성한 육상은 트랙·필드·마라톤에서 3천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구기종목도 강했다. 축구 1천159점, 농구 1천185점을, 복싱은 1천106점, 양궁 1천200점, 체조 1천51점, 볼링 1천56점, 카누 1천499점, 우슈 1천47점, 스쿼시 1천32점, 소프트테니스 1천356점, 역도 1천372점 획득으로 종합순위에 보탰다.

다관왕과 신기록도 세웠다. 3관왕 3명(체조 윤나래·역도 김연지·김유신), 2관왕 6명(롤러 4·양궁 2)이 나왔고, 양궁 김우진(청주시청)이 22년만에 세계신기록을 썼다. 한국주니어신기록 1명(역도)과 대회신기록 4명(자전거·사격·육상 등)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고등부 선수들은 금 32개, 은 28개, 동 35개를 획득했으며, 대학부 선수들의 선전과 자치단체실업팀의 기량향상도 눈에 띄었다.

점수 비중이 높은 단체종목도 선전했다. 충북대 소프트테니스 6연패, 일신여고 핸드볼, 충북고 럭비, 청주시청 세팍타크로, 제천산업고 배구, 보은상무 축구 2위 기록과 한림디자인고·충북보건과학대 세팍타크로, 신흥고·건국대 농구, 충대부고 야구소프트볼, 건국대 축구, 청주공고 핸드볼, 충북대 테니스, 충북체고 펜싱 3위로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정효진(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선수단 총감독은 “대회기간 동안 ‘하면 된다’는 필승 각오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준 도민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발전할 수 있는 쳬계를 구축하고, 충북체육이 도민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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