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억원 들여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 내에 조성
국내 최고의 저감기술 갖춰…2022년 상반기 준공
문윤섭 교수 “NOx 배출정보 공개…시민 우려 해소”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 내 청정 액화천연가스(LN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에너지센터(열병합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국내 최고수준의 저감기술을 도입, 585메가와트(㎿) 규모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는 7일 청주 3캠퍼스 소회의장에서 전문가 초청 스마트에너지센터 건립 설명회를 갖고 향후 발전소 건립 방향을 제시했다.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4천860㎡에 건설된다. 설비용량 585㎿(스팀 150t/h)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약 8천억원이 투입된다.

M15 FAB 등 생산 기반 확대에 따라 건립되는 스마트에너지센터는 전력수급 안정성 및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짓는다.

스마트센터 가동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해 내부와 외부에 저감 시설을 구축해 질소산화물(NOx)을 법적 배출허용 기준치(20PPm) 이하로 낮춘다. 

전국 26개 LNG발전소의 NOx 배출 농도는 평균 5~7PPm으로 하이닉스는 저감시설을 더 보완해 4PPm으로 낮춘다는 복안이다.

청주지역 미세먼지 주범으로 떠오른 청주산업단지와 인근 공장 등 낡은 시설에 저녹스 버너와 보일러, 친환경 차 인프라를 구축해 NOx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서울과학기술대 유승훈 교수는 이날 설명회에서“액화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열병합발전의 활용은 에너지전환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며 유일한 대안으로, 독일 등 유럽선진국에선 보편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범적 에너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저감편익 등 환경 개선 효과 및 분산전원 효과, 에너지 절감 효과 등 공익적 가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친환경 발전설비인 열병합발전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도권에는 많은 열병합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기술적 관리 가능한 미미한 수준의 질소산화물(NOx) 외 오염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윤섭 한국교원대 교수는 “청주 스마트에너지센터 사업시행 후 대기 질 영향을 객관적으로 예측하여 방지시설 도입 설계 시 활용될 수 있도록 대기확산모델링 연구를 수행했다”라며, “계절별 대기영향예측 모델링 결과, 대기환경질 변화는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환경 영향은 없을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에서 도입할 최적 대기방지시설인 ‘저NOx 버너 및 선택적 촉매환원법’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환경부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TMS)을 통해 배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시민들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충북경제연구원은 스마트에너지센터가 일으킬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로 8천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조7천900억원의 생산유발, 5천45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등을 예상했다. 도내 전력자립도 역시 현재 5.1%(2017년)에서 최대 25.7%로 증가, 약 20.6%의 전력자급률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