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직자에 대한 사정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께끗한 공직풍토와 엄정한 사회질서 확립을 위해 8개월여동안 지속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200여명을 적발하는 등 아직도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 조사결과 공직비리를 비롯 정부투자기관 비리, 불법대출 등 금융종사자 비리 등 사회 각 계층이 총망라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사정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올 7월 22일까지 8개월여동안 도내전역에서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인 결과 24일 현재 120건을 적발, 197명(구속 21명, 불구속 17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 유형별로는 △뇌물수수 등 공직비리 13건(21명) △사회지도층 비리 44건(53명) △정부투자기관 비리 5건(10명) △금융비리 27건(42명) △토착비리 31건(71명) 등이다.

경찰은 건교부 문서계에 근무하면서 지난 97년부터 99년 2월까지 국도정비사업계획 등의 공문서 200여종을 건축사및 건설업자에게 유출시키고 그 대가로 2천340만원을 받은 신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H증권 투자상담사로 근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증권계좌를 개설해 주겠다고 속여 2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한모씨를 구속하는 등 각계 각층의 부정부패사범 200여명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사회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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