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개발계획 보완 수정…늦어도 내달초 지정 신청
예타조사서 경제성 검증…2023년 준공 로드맵 세워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청주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 신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과 각종 규제에 특례가 적용되는 등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충북도는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립한 화장품산단 개발 계획에 대한 공람을 마치고 관계기관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는 이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계획을 보완 수정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국토교통부에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화장품산단 조성 예정지의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지형도면 변경도 마무리했다. 산업단지의 구역 경계를 조정하면서 면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85만1천244㎡에서 86만4천800㎡로 1만3천556㎡가 증가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오는 2021년 8월 4일까지 늘렸다.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해서다.

투자 선도지구 지정 승인은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산단 조성의 경제성이 높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 조사를 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률(B/C)은 2.26이 나왔다. 통상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을 훌쩍 넘은 것이다.

산업단지 지정 계획도 지난 6월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과했다. 도는 오는 12월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받으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0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보상 추진,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도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오송이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보건의료 국책기관, 첨단의료복합단지, 화장품·바이오 기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오송 화장품산업단지의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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