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단 10명에 그쳐…박찬대 의원 “취업 확대해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이 전국 시·도 교육청 평균보다 낮고 채용 비율도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과 ‘인사채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은 평균 1.3%대에 머물렀다.

이는 17개 시·도 교육청 중 대구(0.6%)와 세종(0.9%), 부산(1.1%)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도교육청이 2012년부터 올해까지 8년간 채용한 일반직 1천14명 중 고졸 채용은 단 10명이 전부다.

도교육청이 올해 채용한 228명 중 고졸 채용은 고작 2명으로 전체 채용 규모의 0.9%에 그쳤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고졸 채용이 해마다 2명이 전부이다 보니 채용 비율은 2016년 2.5%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3%로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는 1.2%로 더 낮아진 뒤 올해는 0.9%까지 떨어져 채용 비율이 소수점 단위에 머물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275명을 채용했지만, 고졸 채용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2014년 6월 ‘특성화고등학교 및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졸업자 지방공무원 임용 규정’을 개정하면서 2015년부터 해마다 2명씩을 채용하는 실정이다.

개정한 임용 규정에는 임용 예정 직렬별 신규채용인원의 20% 이상을 특성화고나 산업 수요 맞춤형고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할 것을 정하고 있다.

대상은 임용 예정 직렬별 관련학과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거나 유사한 교육과정을 가진 학과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2014년 발표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솔선수범해 일반과 기술 직렬 내 고졸 적합 직무와 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고졸자를 다양한 직렬의 채용에 우대해야 한다.

박찬대 의원은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공공기관 고졸 채용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자립,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만들어낼 중요한 열쇠”라며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은 대학 중심의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고졸 취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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