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청원 답변 기준 넘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 통과 주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특수학교 신설안이 교육부의 2차 정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 문턱을 넘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도교육청 누리집의 ‘충북교육 청원광장’에 올라온 ‘유·초등 특수학교, 즉각 설립’ 청원은 30일 현재 794명이 공감해 이미 청원 답변 기준인 5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 청원에 따르면 “청주혜원학교는 세면장을 개조해 교실로 지금까지 쓰거나 학교 쓰레기장 옆에서 전공과 교육을 받는 교육 현실에 장애아 부모들이 울부짖으며 10년을 요구해 왔다”며 “우리 아이들은 3세부터 22세가 넘어서까지 한 곳에 지정된 청주혜원학교에 17년 이상을 다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혜원학교는 일반 학교 건물 규모보다 작지만 유·초·중·고·전공과까지 몰려 자립을 위한 교육 공간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며 “일반 학교는 부모들이 학군과 접근성을 중시하듯, 특수학교도 우리가 사는 지역 인근에 유·초등 20학급 이전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유·초등과 중·고·전공과를 분리해 운영하라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율량동 동청주세무서 인근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자체 지방 교육재정 투자심사위원회(자투)를 통과해 지난달 26일 교육부의 2차 정기 중투 심사를 받았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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