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과학기술계에 과학교육 제도 개선과 과학교육관련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분야의 위상을 드높이고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중·고등학교의 과학교육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이 청소년들이 과학교육을 외면하도록 하고 있어 과학기술계의 인력공급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올바른 과학교육을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특히 고등학교 인문계열의 과학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주장은 95년부터 2001년까지 대학수학수능시험 응시자의 계열별 구성을 보면 95년 총 응시자수 78만명 가운데 37만2천명이 인문계열, 33만6천명이 자연계열을 선택한 반면 99년 인문계 45만1천명, 자연계 34만5천명, 2000년 인문계 45만1천명, 자연계 30만1천명, 올해 인문계 46만8천명, 자연계 25만1천명으로 자연계열 선택 학생이 급감하고 있다.

충북은 자연계 응시자가 2001학년도 8천67명이었으나 2002학년도에는 7천589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과학교육이 외면당할 경우 우리나라 국민의 60∼70%가 과학교육을 접하지 못하게 되고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 외면 당해 국가 발전에 큰 문제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일선 교육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또한 과학교육 제도를 개선하는 것과 함께 교사들의 과학교육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종대 도교육청 과학실업교육과장은 “교과서 내의 단편적인 지식을 지도하기보다는 자연을 관찰하고 실험하는 등 연구 과정을 가르치는 과학교육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의 흥미유발과 교육효과도 높일 수 있는 과학교육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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