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영역 23개 분야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진로 설계 강화
돌봄서비스 확대·사교육 인식 개선 등 역량 집중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으로 사교육비 경감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 관련 중점 추진사항을 5개 영역 23개 분야로 나눠 전문성을 지닌 직속 기관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보습 사교육비 감소로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

도교육청은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를 초·중·일반고 교당 3천500원~9천원을 학교운영기본 경비로 편성해 지원하기 했다.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 부진학생을 지원하는 단위학교 통합적 맞춤형 서비스 운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수업나눔 행복학교 운영을 올해 초등학교 19곳, 2020년 초등학교 1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형 미래학력 구현을 위한 창의적 학교 및 학년·학급교육과정 운영 사례 발굴할 계획이며, 가르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수업 중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교원 역량강화와 권역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입시경쟁 사교육비에 대한 맞춤형 대책으로 학부모 부담 경감

도교육청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수학 나눔 학교 운영, 학생 수학동아리 운영, 충북 수학 나눔 축제 확대, 수학 클리닉 상담 교실 운영 등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등영어 학습지원시스템 구축과 학생 영어 동아리 운영, 원어민 원격 화상 강의, 영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 의사소통 중심의 외국어 교육으로 무게 중심 추를 이동한다.

고입 지원과 학생 맞춤형 진로 설계도 강화한다.

우선 찾아가는 고등학교 진로 진학 학부모 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으로 올바른 진로 선택을 돕고 권역별 고등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예체능 사교육비 감소 지원 강화로 문화감수성 향상

도교육청은 예체능 사교육비 감소를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원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다.

전문예술 지원을 위해서는 전공 실기 맞춤형 레슨시스템을 도입해 특화된 전공 수업을 활성화한다.

예술 영재원 활성화를 지원한다.

충북예술고 영재원의 전공실기 맞춤형 레슨시스템으로 개인 실기지도의 질 향상을 기대한다.

또 청주교대 미술영재학급 기초·심화·심화학습으로 운영하고 2020년에는 1학급을 증설 예정이며, 충북교육문화원 영재원은 2020년 개원할 계획이다.

●온종일 돌봄 구축을 기반으로 학습 경험의 다양화

도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 내실화 및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초등돌봄교실도 15실을 신규 구축하고 30실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별 여건에 따른 다양한 학교 밖 배움터 조성을 통한 온 마을 학습망 구축하고 지역별 마을단위 마을교육공동체 설립 및 운영 확대한다.

또 마을 중심의 돌봄교실·방과후학교 등 학교 밖 배움터 모델 확대한다.

●사회적 공감대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도교육청은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관련해서는 사교육 인식 개선을 위한 학부모연수와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자유 학년제 내실화, 학원 교습소 운영의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사교육 인식 개선 학부모 연수는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사교육비 경감관련 홍보영상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 연수 지원과 운영 지원단을 활용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자유 학년제 내실화를 위해서는 11~12월 중 자유학년제 운영교(중학교 126곳) 모니터링을 통해 차기년도 자유학기제 운영계획 사전 공유할 계획이다.

홍민식 부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은 일시적인 정책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해서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충북형 미래학력 내실화로 교육공동체의 학교 교육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이 지난 8월 12일 발표한 ‘충북 사교육비 경감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 따르면 충북의 사교육 참여율은 77.2%로 2018학년도 통계청이 조사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인 72.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사교육 참여율은 8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중학교 74.4%, 고등학교 62.3% 순이다.

교과목 사교육 참여율은 63.1%였으며, 중학교(69.6%)에서 가장 높았다. 예체능 사교육 참여율은 41.3%로 나타났고, 초등학교(63.4%로)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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