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품종 우량묘 대량 생산 가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약용작물인 단삼의 우량묘 생산을 위한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중국 ‘본초강목’에서 단삼은 인삼, 현삼, 고삼, 사삼과 더불어 오삼 중 하나이며 뿌리가 붉은색이어서 단삼(丹蔘)이라 한다.

단삼은 종자와 종근으로 증식하는데 씨앗은 발아율이 낮고 수확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어 종근으로 증식해야 정식 후 출아율이 높고 품종 특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단삼의 주요 성분은 탄시논으로 다양한 약리작용이 밝혀지면서 주목받고 있는데, 콜레스테롤 저하 및 동맥경화를 포함한 심장 및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가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재배가 시작됐으마 수요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야생종 단삼을 개량한 ‘다산’ 품종을 육성해 실증재배 등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은 국내 재래종인 단삼보다 한약재로 이용되는 뿌리의 수가 많고 굵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배양기술은 단삼의 절간(마디줄기)을 잘라서 기내 배양한 후 신초를 발생시켜 어린 식물체로 자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배양 방법이다.

특허 핵심기술은 단삼의 식물체 배양 단계별 최적 조직배양 배지를 만드는 기술로 국내 육성 품종의 우량묘를 대량생산할 수 있다.

권영희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앞으로 약용작물인 단삼의 우량묘 생산기술을 산업화해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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