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청주서 12경기 송진우 장종훈 기록달성 관심

2005 프로야구가 2일 개막한다.
한국야구 100주년을 맞는 이번 시즌은 지난해 최악의 병풍파동을 겪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플레이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은 8개 각 구단이 지난해 시즌보다 7경기가 줄은 팀별로 126경기를 치르고 4시간 제한 무승부제가 폐지되는 등 경기운영에 있어 일부 변화가 있다.

포스트시즌은 강화돼 준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뀌고 서울 잠실야구장을 거치지 않는 한국시리즈도 열릴 수 있다.

지방팀간의 경기라도 3만명 이상 수용구장을 보유한 구단에 대해서는 5, 6, 7차전을 잠실야구장에서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판도는 4강4약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 선수전력보강 측면에서 가장 짭짤한 삼성,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는  SK, 확실한 투수진을 보유한 기아 등이 4강으로 거론되고 있고 한화, LG, 롯데, 두산 등이 4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각 구단들은 저마다 ‘성적은 실력순이 아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진인사 대천명’이라며 나름대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화는 4강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특별히 전력이 보강된 것은 없지만 타선의 중심에 있는 이범호와 김태균의 기량이 동계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에 비해 몰라보게 좋아진데다 문동환의 어깨가 살아나고 정민철이 재기에 성공한다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한화 팬들은 올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와 함께 송진우와 장종훈의 기록달성 행진도 지켜볼만한다.

올 프로야구 최고령인 송진우(39)는 전인미답의 200승 고지에 도전한다, 지난 89년 데뷔후 지난해까지 16년간 182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그는 올시즌 승리할때마다 새 기록을 써가는 셈이다. 야구계는 늦어도 내년 시즌 전반에는 송진우가 200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진우와 더불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야구팬을 보유하고 있는 장종훈은 58경기만 더 그라운드에 나서면 프로야구 첫 2천경기 출장 대기록을 수립한다. 올해 프로 19년차로 통산 350홈런에 11개, 1천800안타에 30개만을 남겨놓고 있어 무더기 신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는 올 시즌 청주에서 모두 1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청주 홈 경기 일정은 △4월19일(화)∼21일(목)  LG 3연전 △5월17일(화)∼19일(목) 기아 3연전 △6월4일(토)∼6일(월) 두산 3연전 △7월12일(화)∼14일(목) SK 3연전 등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