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북도당, 사죄 촉구…민주당 “책임 통감하고 반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5일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지도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도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충북도당은 그동안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지도를 버젓이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그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당시 모든 당력을 동원해 집회와 불매운동에 나서더니 그 내면으로는 일본을 홍보하고 있었던 꼴이라니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충북도당은 즉시 도민께 석고대죄하고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대도민 사과문을 통해 “도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홈페이지 메뉴 중 ‘찾아오시는 길’에 안내된 지도 링크가 구글맵으로 연동돼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문제가 된 부분은 즉시 수정 조치했으며 미리 살피고 확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대상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434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15곳이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민주당 충북도당은 홈페이지 ‘오시는 길’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 서비스를 실었다. 청주교육대학교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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